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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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신년사

    2025-01-03 17:09:08
  • 작성자관리자 (manager) 조회수227

  • 2025년 신 년 사
    존경하는 제주연구원 가족여러분 !
    희망찬 을사년(乙巳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 아는 바와 같이 뱀은 고대부터 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며 푸른색은 생명과 성장의 에너지를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2025년은 총명한 지혜를 품고 있는 제주연구원의 해로서,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은 어제 노력의 결과이며, 내일은 현재 우리의 꿈의 동력이라고 말합니다. 작년 오늘 이 자리에서 더 많은 혁신에 대한 다짐을 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 연구원은 도민 행복의 출발점이 되었고 우리 각자는 이를 위한 의무와 역할을 성실히 다했습니다.


    2024년 경영평가 결과, 기관과 기관장 양 부문에서 평가 이후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였습니다. 그간 우리가 인내하면서 혁신한 성과에 대해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이는 여러분 모두가 내가 연구원이고 나로 인해 제주가 바뀐다는 소명과 주체의식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2024년은 제주연구원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해였고 새로운 변화와 성장의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연구원 발전을 위해 헌신과 열정을 다해주신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취임한지도 어언 23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2022년 제가 취임하면서 변하지 않으면 제주연구원은 존재할 수 없다는 연구원 위기론을 제기했습니다. 2의 개원의 심정으로 모든 것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연구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진통과 고통도 있었습니다만, 연구원의 역량은 높아졌고 대외적 위상은 도내 유일의 정책 싱크탱크로서의 원래의 자리를 찾았으며, 연구원의 내실은 더욱 튼실해졌습니다.


    2024년 민선 8기 도정 정책을 선도하는 연구 130건과, 80회의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각 연구부서별 미래기획과제를 통해 제주미래 설계를 위한 참고서인 분야별 미래기획도서도 발간하였습니다. 점점 공무원들이 우리 연구원을 찾아, 머리를 맞대고 함께 지혜로운 해결책을 찾는 것이 일상화되었습니다. 또한 제주도의회 역시 2025년도 예산을 전혀 삭감하지 않았습니다. 도민 사회에서도 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를 찾는 분들이 많아졌고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2024년은 우리 연구원에 있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성공적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과는 연구원 가족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만들어 낸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는 엄청난 잠재 에너지가 있고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중단 없는 전진만이 우리 연구원을 더욱 발전시킬 것입니다.


    세상은 항상 변화하는 불예측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등장, 끝날 줄 모르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경제의 침체,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 AI로 대변되는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등 대전환의 시기입니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경기 침체, 탄핵정국 등의 정치적 혼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등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국내·외적 변화 속에서 제주 역시 발전의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특히 민선 8기 제주도정은 제주발전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제주 역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것입니다. 우주산업 및 제조업 10% 육성 등 산업구조의 다각화와 수소경제, 신재생 에너지로의 대전환과 2050 넷 제로, AI·디지털 대전환,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등 제주의 틀을 바꾸고 있습니다.


    기존 패러다임에 익숙한 도민들에게는 낯설고 어색할지 모르지만 도전하지 않고는 제주의 미래가 없기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제 조금씩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건설 경기 부진, 부동산 경기 악화 등 민생경제의 침체와 위축된 관광산업은 우리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제주도민의 역량으로 현재의 곤란은 극복될 것이며, 우리 연구원은 정책대안 제시를 통해 이에 앞장서야 합니다.


    지난해 발생한 연구원의 불미스러운 사건은 기관의 신뢰와 명성을 크게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모든 구성원이 윤리적 책임을 다하고 기본적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2025년도의 제주연구원은 혁신의 생활화로 제주 대변혁 선도의 선봉에 서는 원년이 되어야 합니다. 제주도의 정책연구기관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높이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가는 혁신의 아이콘이 되어야 합니다.


    첫째, 상시적인 자기 주도의 혁신시스템을 만들어 늘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지금 제주는 기존과는 다른 패러다임 정립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우리 연구원이 있어야 합니다. ‘연구원 조직혁신지표를 개발, 정기적 평가를 통해 혁신의 생활화를 도모할 것입니다.


    둘째, 고객 지향적 연구보고서의 질과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좀 더 객관적인 용·연심회의 운영지침을 마련· 운영 하겠습니다. 또한 정책이력카드 평가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평가 점수가 낮다는 것은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변명에도 보고서 품질에 문제가 있으면 안 됩니다.
    좋은 평가에 대해서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반면에 그렇지 않으면 책임을 묻는 병행 전략을 통해 이를 개선하겠습니다.


    셋째, 지적 네트워크 구축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연구원은 제주지역 모든 분야에 대한 연구 접근이 가능해야 합니다. 하지만 인적 자원은 한계가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MOU 체결 등을 통해 지적 네트워크를 강화·확대하고 가칭)제주연구자포럼을 구성 운영함으로서 우리 연구원의 지역의 지적 중심체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확보하겠습니다.


    넷째, 공과 과를 명확히 하고 우리 가족들이 일하고 싶은 연구원을 만들겠습니다. 평가의 결과는 사람에 따라 달리 적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상과 벌은 명확해야 합니다. 아픔이 있다 할지라도 연구원 전체를 위해 반드시 규정에 의해 운영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근무환경 조성’ TF를 구성하여 점검하고 수용 가능한 내용에 대해서는 과감히 제도화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연구원 구성원이 상호 신뢰와 믿음 속에서 하나의 가족공동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투명한 행정 및 회계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필요시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행정 및 회계시스템 선진화 TF을 구성하여 신속, 정확, 투명, 고객지향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늘 다른 연구원을 벤치마킹합니다. 이제 우리가 다른 연구원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희망이 아니라 우리의 역량을 감안하면 현실이 될 것입니다.


    연구부문에 있어서도 현재와 미래의 제주경쟁력에 대한 균형성을 확보하겠습니다.
    첫째, 제주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과 균형발전을 위한 연구를 심화하겠습니다.
    제주는 전국 1%라고 합니다. 다양성의 존중 아래, 하나가 되지 않으면 대외적 경쟁력을 확보키 어렵습니다. 우리가 제주공동체를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공동체 형성의 출발은 차별성이 없는 것입니다. 지역간, 세대간, 도민간 균형적 발전이 필요합니다. 제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이에 대한 심층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겠습니다.


    둘째, 경제체질 대혁신과 미래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연구를 강화하겠습니다.
    제주의 경제구조를 다변화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지 않고는 우리 젊은이들이 제주를 떠나는 슬픈 현실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민선 8기는 우주산업,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그린수소와 같은 혁신적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미래산업들이 조속히 지역화 되어 도민들의 그 성과를 맛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제주만의 차별화된 미래산업 정착안발굴하고, 이를 반영한 산업구조 다각화 로드맵을 수립하여 제주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이겠습니다.


    셋째, 녹색성장 대전환과 탄소중립 선도 모델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제주 경쟁력의 출발은 환경입니다. 환경 그 자체가 제주입니다. 보편화되고 있는 이상 기후 등 제주환경이 힘들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녹색성장과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를 한층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넷째, 전통산업과 미래산업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겠습니다.
    제주의 1차 산업과 3차 산업은 현재 제주경제의 출발이고 기둥이며 토대입니다. 토대가 튼튼하지 않으면 제주경제의 미래는 없습니다. 자체의 경쟁력 확보 위에 미래의 동력산업으로의 발전을 도모하며 미래산업과 연결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에 필요한 연구를 우리 연구원이 수행할 것입니다.


    다섯째, 도민의 행복 증진과 생활 밀착형 정책 연구를 강화하겠습니다.
    행정의 목적은 정책을 통해 도민들의 행복한 삶의 여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도민들의 행복에는 담대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그 자체가 도민행복의 출발입니다. 우리는 이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정이라고 하여 소확행이라고 합니다. 도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소확행에 필요한 정책 연구를 강화하겠습니다.


    여섯째, 지방자치 30년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20년을 맞아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대응한 심도 있는 연구를 강화하겠습니다.


    2025년은 지방자치 30, 2026년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그럼에도 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등 새로운 특별자치모형 등의 등장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새로운 갈림길에 놓여있습니다. 특별자치도의 맏형으로서의 제주의 자치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연방정부의 주정부에 해당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아래, 국가 내의 또 다른 지역 국가로 불리는 제주만의 특별자치 모형이 개발되어야 합니다. 연구원 내의 특별자치연구센터가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항상 강조하지만 연구원은 보고서의 품질이 전부이고 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연구 품질은 현장과의 소통, 관련 전문가들과의 충실한 논의, 합리적 평가체제 구축 등이 이루어질 때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일반도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JRI 온라인 정책연구자문단을 확대하겠고 전문가 및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정기적인 세미나와 포럼 등의 개최를 상설화하겠습니다. 그리고 연구원 역량 강화를 위해 전 연구원의 선진사례 조사를 시행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제주연구원은 도민들의 신뢰를 받고 제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명실상부한 정책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2025년은 지혜를 품은 청사의 해입니다. 제주연구원은 슬기로운 지혜의 집합소입니다. 가족 여러분 각자가 도민들의 행복만을 생각하면서 노력할 때 제주는 더욱 풍요로워지고 도민들은 더 나은, 더 행복한 삶을 누릴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합니다.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 1. 2.
    제주연구원장 양 덕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