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년 사
희망찬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연구원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연구원 가족 여러분!
제가 취임한지 이제 한 달이 되었습니다. 지난 한해 여러분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는 못하였지만 대내ㆍ외적 변화의 시기에 연구원 가족 모두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연구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합니다.
제주현안에 대해 선제적 대안을 제시하였고, 도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대안 발굴,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 전국시도연구원협의회 회장 기관 수행 등 연구협력 거버넌스 구축 및 지식 네트워크를 강화하였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구원 모두의 열정이 모여 많은 일들을 훌륭하게 해 내었습니다.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 눈앞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연구원에 대해 뼈를 깎는 개혁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맡겨진 시대적 과업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주어진 사명을 보다 철저히 수행해 나가야 할 시기입니다.
연구원 가족 여러분!
제주발전연구원의 존재의 의미는 제주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실현하는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에 우리는 제주가 직면한 변화를 직시하는 혜안을 가지고, 제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내비게이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제가 인사청문회와 취임사를 통해 도민들에게 약속을 드렸습니다.
위민위손(爲民爲孫), 제주도민과 제주후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무한 책임을 가질 것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작지만 강한 제주발전연구원(Small but Strong JDI)'을 만들겠다는 것이 도민과의 약속이자 저의 결심이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연구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연구역량이 강한 제주발전연구원(Strong in Research Capability), 정책영향력이 강한 제주발전연구원(Strong in Policy Impact), 도민의 신뢰도가 강한 제주발전연구원(Strong in People's Credibility)을 우리 모두가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2015년을 제주발전연구원이 작지만 강한 연구원으로 도약하는 원년임을 선포하면서 우리 연구원이 역점을 두고 추진할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도정과의 협력을 통해 선제적 정책을 개발하고 중장기 미래연구를 강화 하겠습니다.
도정 추진사업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 연구원과 도정 간 공조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앙정부 정책 모니터링(monitoring)을 통해 제주의 대응전략을 강화하여 제주지역 현안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제주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등 제주발전의 핵심 아젠다를 발굴하기 위해 부서내/부서간 협업 연구로 중장기 미래연구를 강화할 것이며, 이 연구 성과가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공공정책 평가 및 관리기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도정 주요 정책에 대한 주기적 평가 및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정책 백서 발간을 통해 정책 방향 및 대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며, 지역개발사업 및 공공투자사업의 타당성 분석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제주 가치 제고를 위한 연구네트워크와 지식인 생태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제주와 중국의 상생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타 연구기관과의 연구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도내ㆍ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식인 생태계를 조성하고, 재외도민, 명예도민 친제주인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겠습니다.
넷째, 연구원 가족 모두가 일할 맛이 나는 연구원을 만들겠습니다.
개개인의 전문성 및 연구역량 제고는 고품질 연구결과물 창출의 전제조건입니다.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연구원 개인의 창의성 및 연구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겠습니다. 학이시습(學而時習) 즉 배우고 때때로 익힌 것이 올바른 지식이 된다고 합니다. 최신 연구방법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인 JDI Omni-studia를 1월부터 시행하겠습니다.
부서간 건전한 경쟁체제를 유도하고 연구 환경을 개선하여 연구자가 자긍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구원 가족 여러분!
모든 조직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작지만 강한 제주발전연구원으로의 도약은 바로‘우리’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가장 노력을 많이 하는 우리’,‘가장 성실한 우리’,‘제주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우리’로 인해 우리가 사랑하는 제주가 밝아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2015년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딥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5년 1월 2일
제주발전연구원장 강 기 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