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임 사
연구원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의 대표 정책 연구기관인 제주연구원에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김상협 입니다.
도민의 행복과 지속가능한 제주발전을 위해 정책연구에 정진하고 있는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은제 개인에게는 영예로운 일이지만 한편으론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도 무겁게 느껴집니다.
연구원 23년 역사를 훌륭하게 일궈 오신 전임 원장님들과 이 자리에 계신 연구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연구원 가족 여러분!
제주연구원은 1997년 개원 이래 제주특별자치도 정책 싱크탱크로서 제주가 당면하고 있는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 제시와 제주발전에 디딤돌이 되는 연구에 매진해 왔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유일의 특별자치도라는 유니크한 시스템 속에서 많은 정책개발과 제도개선으로 대내 외 환경변화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제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연구원 가족 여러분!
“이미 미래가 와있다. (The future has already come)”는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제주에는 이미 미래가 와있습니다. 전국 유일의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제주국제자유도시, 평화의 섬, 세계환경수도,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지향하며 제주는 물론 대한민국과 세계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철통 방역을 비롯,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곳이 제주입니다.
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 보급률의 압도적 전국 1위 또한 제주입니다.
코딩 무상교육을 국내최초로 실시한 제주, 블록체인과 드론을 행정에 최초로 도입한 제주는, 대량난민과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개발과 일자리 문제를 비롯한 한국에 다가올 도전과 기회 모두를 앞서서 체험하며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청정과 공존의 제주가치는 대전환시대, 대한민국 모두가 추구할 절대가치가 되고 있으며, 제주는 대한민국의 테스트베드라는 통념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헤드쿼터로 자리 매김하는 과정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주는 더 이상 한국의 변방이 아니라 한국의 새로운 중심 이라는 발상이 필요해진 것입니다.
연구원 가족 여러분!
저는 ‘제주가 미래다’라는 비전을 밝히면서 제주연구원의 미래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나아갈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미래를 위한 제주연구를 강화하겠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상징되는 초지성(Super Intelligence)의 가속화, 기후변화와 전염병(Pandemic)의 확산 등 대전환 시대를 맞아 제주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융합한 ‘미래 선도형 사례’를 심층 연구하고 보강하여 국정과제와 연계해 더 큰 추동력을 갖도록 정책연구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둘째, 국정과제 실현과 도정 선도를 위한 정책연구를 강화하겠습니다.
그린뉴딜을 비롯한 대통령의 역점 사업을 비롯한 국정과제와 연계 정책은 물론, 제주미래를 이끌 자체적 전략에 초점을 두고 제주도정, 의회,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수요자 중심의 이슈발굴을 통해 도정을 선도하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발굴에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도민과 함께 하는 연구원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지역 경제를 비롯한 사회적 현안에 대해 도민 체감형 연구를 추진할 것이며, 제주지역 내 대학, 학회, 연구기관과의 인식공동체(Epistemic community)를 포괄하는 지식네트워크 구축과 동북아 씽크탱크를 포함한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원 역량 강화와 연구결과를 글로벌 사회에 공유하고 확산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구원 가족 여러분!
코로나 팬데믹 등 경험해보지 못한 대가속의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제주연구원은 제주를 대표하는 정책연구기관으로서 지속가능한 제주 실현과, 도민 행복 증진을 위한 정책연구 개발을 통해, 도민과 함께 제주가치 실현을 위해 힘써주시기를 이 자리를 빌어 당부 드리겠습니다.
저 또한 더없이 낮은 자세로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도민과 함께하는 연구와 제주의 역사와 정체성을 바탕으로도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도민의 ‘Think & Do’탱크로 제주연구원이 발전해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우리의 꿈이 현실로 이루기 위한 길을,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천포구에 가면 여러분이 잘 아시듯 ‘연북정(戀北亭)이란 정자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제주도로 유배온 사람들이 한양의 소식을 기다리며 북쪽에 있는 임금을 사모한다는
뜻을 담은 곳입니다.
민생보다 이념과 당쟁의 슬픈 희생이 기록된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이 ‘연남정(戀南亭)’, 남쪽의 제주를 사모하는 곳으로 후대에 기록되도록 여러분과 함께 발걸음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9. 1.
제주연구원장 김상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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