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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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연구원 제26주년 개원기념사

    2023-05-19 06:40:39
  • 작성자관리자 (jdi) 조회수505

  • 개 원 기 념 사

     

     

    존경하는 제주연구원 가족 여러분 !

     

    김영랑 시인은 ‘5을 역동하는 자연의 생명력을 가진 계절로 예찬하였습니다.

    이렇듯 우리 제주연구원은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에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며 이제 우리는 개원 26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힘찬 도약의 의지를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제주연구원은 199757일 지방자치 부활과 함께 제주의 정책연구기관으로서

    6명의 연구원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도민들의 기대와 연구원들의 열정은 그 어디에도 비견할 수 없었습니다.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명예로운 출범이었고 이는 오늘날 연구원의 성장을 이끈

    동력이요 자긍심이었습니다.

     

    현재 우리 연구원은 2, 5, 4, 8센터, 89명의 연구원과 행정원을 갖춘

    명실상부한 지역의 THINK​ TANK로서 여타의 다른 연구원에 비해 손색이 없습니다.

     

    이런 성장과 발전에는 전임 원장 및 연구원들의 헌신과 열정이,

    그리고 여러분들의 성실한 노력과 도민에 대한 무한 책임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전임 원장님들과 전임 연구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들은

    그분들의 공적을 가슴 속 깊이 새김과 동시에 그간 쌓은 연구원의 명예와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가족 여러분 !

    우리 연구원은 지난 25년 동안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치열한 고민,

    미래에 대한 성찰 등을 담은 수많은 연구, 세미나 등을 수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제주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견인했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도민들의 눈높이와

    연구원에 대한 기대치 역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연구원은 현재에 만족치 말고 늘 긴장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우리가 생산한 보고서가 도민사회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가?

    연구원은 도민 행복과 제주발전을 견인하는데 앞장서고 있는가?

    그리고 제주사에 대한 책임의식과 사명감을 늘 되새기고 있는가?

    도의 정책연구기관으로서 새로운 정책아젠다를 발굴·선도하고 있는 가?

    도민들의 다양한 생각을 늘 경청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냉철한 자기 진단과 자발적 개혁만이 우리 연구원 존재의 정당성을

    제공할 것이며 나아가 제주의 충추 동력이 되어

    더 나은 제주, 더 행복한 제주를 앞당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저는 취임 이후 오늘날까지

    도의 정책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경쟁과 성과를 위한 여러 가지 제도들을 정비하였으며,

    불합리한 관행적 연구문화를 바꾸는 등 내실을 다지기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는 모두 도민들의 신뢰와 사랑받는 연구원으로의 재탄생과

    초심(初心)을 되새기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연구원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더 나은 제주, 더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 정책이라는

    동력을 생산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제주연구원 가족 여러분 !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그것은 바로 함께 만들어 가는 제주도민의 행복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연구원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첫째, 우리 연구원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현재와 미래의 행복 제주를 위한 복합적 연구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제주 행복의 시작은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대안 제시와 더불어

    민선 8기 핵심공약의 성공적 실천에 있습니다.

     

    또한 제주의 정체성과 공동체, 지역간 균형발전과 도민 화합,

    1차 산업과 관광 산업 등 기존 산업뿐만 아니라 우주산업, UAM, 수소경제 등의

    미래산업에 대한 연구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제주의 경쟁력 원천인 환경에 대한 연구 역시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제주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둘째, 연구원의 역량 극대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토록 하겠습니다.

    저는 취임 직후부터 제주연구원의 성패는

    연구보고서의 품질에 있다고 누누이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품질은 말로만, 그리고 성실함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제도적 뒷받침과 더불어 잠재되어 있는 연구원의 역량이 극대화될 때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 특강, 토론, 교육 이수 등

    연구역량 강화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하고 연구 수행에 있어서 팀제적 접근을 통해 

    연구역량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신규 연구원을 위한 적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겠습니다.

    신규직원 교육은 조직의 역량 강화와 성과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교육을 통해 제주연구원의 목표와 방향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연구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노하우 등 기초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도울 것입니다.

     

    셋째,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자 책임지는 연구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우리 연구원에서 수행되는 연구들은 단순한 개인의 관심사에 대한 연구가 아닙니다.

    도민들의 혈세가 투입된 도민 행복과 제주발전을 위한 공적 연구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우선적으로 연구원 스스로가 연구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자 스스로가 지속적인 정책 활용 모니터링을 통해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에 발간된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정책적 제도화 되는 과정을 점검할 수 있도록

    정책 이력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하지만 자발적인 연구 책무에 대한 의무를 소홀히 할 경우,

    제도적으로 이에 대한 책임이 부과될 것입니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연구자의 자기 책임성을 강화하고 연구 결과의 정책 활용도를 높여

    도민이 신뢰하는 실용적인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선 8기 도정에 대한 정책적 지원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제주의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적시성 높은 실용적 정책연구를 통해

    정책개발 중심체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도의 핵심정책과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책수요자, 도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지속해서 다양한 지적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야만 합니다.

    또한 이제는 과정이 아닌 결과로써 도민들에게 보여줘야만 합니다.

     

    제주연구원 가족 여러분!

    말씀드린 모든 것들은 어느 한 명의 노력과 의지만으로는

    달성하기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만, ‘상보상성(相補相成)’의 자세로

    나와 내 옆의 동료가 손을 맞잡아 서로서로 믿음을 가지고 응원해 줄 때

    비로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이런 노력이 제주도민의 행복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더 나은더 행복한 제주를 위한 실용적 정책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나아갑시다.

     

    여러분들이 있기에 제주와 제주연구원은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빛날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늘처럼 좋은 날,

    제주연구원 가족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다시 한번 개원 26주년을 자축하며,

    지금껏 걸어온 26년보다 앞으로 걸어갈 30년이 더 밝게 빛나길 기대합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54

    제주연구원장 양 덕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