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 강승진 연구위원은「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지역을 활용한 디자인농업 가능성」에서 세계자연유산 검은오름의 이미지와 지역특성을 활용한 디자인농업의 적용 가능성을 모색
-제주지역은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생물권보존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이른 바 ‘트리플 크라운(tripple crown)’ 달성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음. 따라서 제주의 자연환경의 가치에 대한 다각적인 활용을 통한 브랜드 가치의 향상과 함께 고부가가치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본연구는 세계자연유산지구인 검은오름이 위치한 선흘지역에 디자인농업을 도입하기 위한 방안으로 검은오름의 ‘Black’ 이미지를 포착하고, 이 이미지를 Black-Color 농산물 생산 및 Black Food 개발과 연계하였음.
□ BC(Black-Color)농산물 생산을 위해서는 선흘지역에 BC농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며, 이 단지는 마을 자체와 긴밀한 관계를 갖도록 함으로써 지역의 자연자원과 문화자원 등을 적극 활용한, 생태+웰빙+푸드 투어리즘을 지향하는 공간으로 만들 필요가 있음
- 흑색 이미지와 디자인농업의 연계는 건강․웰빙 열풍에 따라 최근 각광받고 있는 블랙컬러 농작물 도입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연계사업으로 실현
□ 선흘마을에 친환경 블랙푸드 단지 조성에 대해서는 찬성의견(70.2%)이높았으며, 단지 조성방향에 대해서는 먹을거리(40.4%)와 볼거리(35.5%)가 높은 의견을 보임에 따라 선흘마을에 친환경 블랙푸드 단지를 오골계, 흑돼지, 흑우, 블랙농산물과 블랙푸드를 활용한 먹을거리 및 블랙컬러 상품개발을 통한 ‘블랙푸드 특화마을’을 조성하여 볼거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음.
□ 또한, 주민주체 역량 강화와 주민 참여 증대를 위하여 마을만들기 사업과 사회적기업과의 연계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특히, 선흘지역에서의 BC농업 도입은 세계자연유산지구라는 이점을 활용하는 만큼 지역환경을 보존하기 위하여 친환경농업의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였음.
□ 선흘지역의 BC농업 도입과 BC농업단지 조성은 세계자연유산지구를 직간접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인 만큼 유산지구 보호를 위한 다양한 조치가 사전에 이루어져야 함. 따라서 친환경농법의 도입, BC농업의 검은오름 생태탐방과 연계 등 각각의 사업별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수반되어야 함.
□ 이를 위하여 향토산업육성사업, 농어촌복합산업화지원사업,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창조지역사업 등과 연계를 통해 BC농업을 BC농업특구(BC특구)로 지정·육성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 특구 지정을 통하여 행·재정적 지원 및 이미지 극대화를 이끌어냄으로써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목적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함.
□ 또한, 검은오름의 다양한 이미지 가운데 BC농업 도입과 직결되는 ‘Black' 이미지만을 언급하였으나, 향후 검은오름의 ’신령스러운 산(神山)‘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장수마을’, ‘선인(仙人, 마을 지명 중 선인동과 동음, 선식 등의 의미 내포)마을’ 등의 문화주제를 선흘지역 BC농업단지와 연계함으로써 그 의미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음.
□ 그리고2012년 WCC(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에 맞추어 ‘Black' 이미지를 활용한 친환경 BC농축산물, BC푸드 및 장수식품, BC한약재, BC조경수, BC야생초·야생열매, 현무암(돌하루방, 돌담, 석부작, 현무암에서 뽑아낸 실 등), BC올레길, 생태·웰빙·푸드투어리즘, BC문화체험, 블랙장터 등 다양한 블랙상품 발굴·육성을 통해 홍보극대화 및 농촌지역 활성화 연계를 위한 단계별 방안모색이 필요함.
□ 디자인농업화된 상품을 고객들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검은오름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유수 관광지(동백동산, 만장굴, 함덕해수욕장, 돌문화공원, 스마트그리드실증단지 등)와의 연계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