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
보 도 자 료 |
담당 | 연구기획팀 |
064-726-6136 | |||
2013년 10월15일(화요일) |
문의 |
고봉현 책임연구원 | |
010-4818-4139 |
월동채소류 가격안정화를 위해 '제주형 밭작물 관측시스템', |
□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공영민) 고봉현 책임연구원은 기본연구과제로 수행된『제주지역 월동채소류 수급실태 및 가격안정화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제주지역 월동채소류의 가격안정화를 위해서는 수급조절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 본 연구는 최근 생산과잉에 따른 가격폭락 현상이 매년 품목마다 돌아가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월동채소류에 대한 수급실태 및 가격안정화 방안을 강구하고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 주요 연구내용 및 결과
1. 제주지역 주요 월동채소류(무, 당근, 양배추) 수급 동향
○ 제주 농업에 있어 월동무는 감귤에 이어 단일품목 조수입 2위의 중요 품목임과 동시에, 제주산 월동무가 전국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8%에 달할 만큼 지역집중도가 높은 품목임
○ 당근 역시 제주의 대표적인 월동작물로 지역집중도가 높은 품목임
- 구좌지역이 제주의 대표적인 당근 주산지이며, 구좌읍에서는 전국 당근 생산량의 60%를 생산함과 동시에, 전 국민이 반년동안 소비할 수 있는 약 5만 톤 정도를 생산하고 있음
○ 양배추도 제주의 대표적인 월동작물로 지역집중도가 높은 품목임
- 최근 중국산 양배추의 수입이 늘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됨
- 양배추의 재배 및 수확은 기계화가 곤란, 인력에 의존하는데, 최근 제주지역의 인력난으로 인건비가 상승함에 따른 생산비 상승요인이 되고 있음
2.제주지역 주요 월동채소류의 가격변동성 분석
○ 월별 무·당근·양배추 가격이 20% 이상 상승 및 하락한 횟수
- 생산량이 적은 고랭지 작형이 출하되는 시기인 7~9월에 가격이 상승하는 횟수가 잦은 것으로 나타남
- 반면 생산량이 많은 가을 및 겨울(월동) 작형이 출하되는 시기인 10월~익년 1월에는 가격이 하락하는 횟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남
○ 월동채소류 가격변동의 원인
- 생산시기의 제한성, 집중출하, 타상품에 비해 상대적 저장성과 수요와 공급의 비탄력성 등이 월동채소류의 가격변동을 유발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됨
3. 제주 월동무 수급모형 구축 및 전망
○ 제주 월동무의 중장기 수급전망을 위해 ‘제주 월동무 수급모형’을 부분균형모형에 기반하여 구축함
- 제주 월동무의 생산시기를 고려하여 작물연도를 기준으로 모형을 구축하되 전기 작형(가을 무)의 수급상황을 고려하여 구축함
○ 2013년 제주 월동무 조수입, 전년대비 23.4% 증가한 1,5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2013년 생산량 33만 톤 내외, 도매가격 kg당 576원 전망
4. 제주지역 월동채소류 가격안정을 위한 정책적 제언
○ 품목별 조직의 규모화를 통한 시장교섭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주지역 품목별 자조금 제도’의 도입·추진할 필요가 있음
- 장점 : 소비촉진 및 판로확대,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 도모
○ 제주형 밭작물 관측시스템 도입·추진을 통해,
- ①농산물의 가격안정화 효과를 제고시키고, ②재배면적 조절을 통한 사회적 후생의 증대효과가 발생하며, ③농업인의 자율적인 생산과 출하조절을 유도할 수 있으며, ④정부(또는 지자체)의 농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 추진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 가능함
※ 본 연구는 ‘월동무’ 1품목만을 대상으로 수급모형을 구축하였는데, 시간과 예산의 제약으로 제주의 모든 월동채소류를 다루지는 못 했음
- 추후 모형구축의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제주의 밭농업 전체의 동향분석을 통한 미래를 예측·전망할 수 있는 시스템(즉 제주형 밭농업 관측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음 ☞ 이러한 관점에서 ‘월동무 수급모형’을 구축하였음
○ 수급조절시설(저온저장시설, 가공·물류시설)의 정책적 지원 확대
- 저온저장시설 및 가공·물류시설의 확충을 통해 제주지역 주요 채소류의 안정적인 수급조절이 가능
- 또한 생산에서 유통까지의 일관된 사업 시스템 구축이 가능
○ 로컬푸드 시스템(Local Food System) 확대를 통한 수급조절 실시
- 학교급식 등 제주지역 로컬푸드 확산을 위한 ‘로컬푸드 물류센터’ 설립 필요하며, 기능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수급조절을 하면서 동시에 가격안정화도 도모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