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은JDI 브리프 ‘관광객 1천만 시대의 의의와 과제’연구보고서를 통해 내도관광객 1천만 시대는 제주관광의 변화 기점으로 보고 관광객 1천만 시대의 의의와 향후 제주관광의 과제를 제시하였다.
 
1. 내도관광객 1천만 시대의 의의
1) 국제적 관광지로의 도약 기반 마련
◦ 과거 제주관광은 국제적 인지도 부족과 섬 관광지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 내국인 관광지 이미지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였으나, 외국인관광객 220만 명이라는 기록은 향후 제주가 진정한 국제적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2) 관광산업 규모의 경제 실현 가능
◦ 도내 숙박업소, 식음료, 관광지 모두 관광객의 증가에 따라 단위당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게 됨으로써 현재보다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작용.

3) 각종 투자유치의 동기요인으로 작용
◦ 내도관광객 1천만 명(특히 외국인관광객 220만 명)이라는 또 하나의 시장은 훨씬 유리한 투자유치 환경을 조성. 이는 비단 관광개발 분야에 한정된 투자 유치가 아니라 문화, 레저, 인프라 등 여타 분야로의 확대가 중요.

4) 지속적 인구유입의 가능성
◦ 내도관광객 1천만 명 시대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가능성과 주거여건의 개선 등으로 외부인의 인구유입을 지속시켜 상주인구 부족의 약점을 어느 정도 보완하는 계기로 작용.

5) 제주관광 패러다임의 변화 시점
◦ 관광환경의 변화, 대규모 관광객에 따른 환경보전의 문제, 난개발과 지속가능한 개발의 합리적 조절, 관광객 증가에 따른 이익의 지역사회 환원 등이 앞으로는 더욱 더 중요한 사회문제로 부각될 것이 분명하므로 이에 대한 새로운 정책과 전략 마련이 시급.

2. 향후 제주의 과제
1) 국제관광시장에서의 위상 및 역할 강화
◦ 해외홍보 및 도지사 세일즈외교를 보다 강화하고 제주가 본부인 ITOP포럼(섬관광정책포럼)의 외형 및 위상 강화, 국제크루즈네트워크의 조기 실현을 통한 국제크루즈허브로의 육성 등 국제관광시장에서의 제주의 역할을 강화.
 
2) 대중국 마케팅을 ‘투트랙 전략’으로 전환
◦ 관광객 유치 확대뿐만 아니라 관광수입의 확대를 동시에 도모하는 ‘투트랙 전략’의 수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다 기여. 따라서 2014년에는 중국인 해외관광객 1억 명의 2.5%인 250만 명 유치와 중국인 관광소비 1,500억 달러(약 160조)의 2.5%인 4조를 수입목표로 정하여 GRDP의 획기적 증대.
 
3) 미래 트렌드에의 선제적 대응
◦ 많은 미래학자들과 관광학자들은 미래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로 ‘힐링(치유)관광’을 지적. 제주를 ‘힐링 아일랜드’로 선포하고 육성하는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세계 힐링관광의 메카(힐링관광 본부화 및 인증제 실시 등)로 부상.
 
4) 쇼핑인프라의 획기적 개선
◦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처럼 고가의 브랜드를 구비한 쇼핑인프라의 확충이 시급. 또한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의 쇼핑여건 개선, 상품고급화, 다양화 등도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
 
5) 주민참여형 관광개발 인센티브 확대
◦ 제주관광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이익의 지역 환원과 주민참여 확대가 필수적인 요소. 특히 제주관광시장이 팽창하면서 소규모 자본에 의한 개발은 위축되고 대규모 자본에 의한 개발 독식의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는 차원에서도 주민참여 관광개발을 장려.
 
6) 공정관광을 위한 제도 정비
◦ 홍콩의 ‘TIC(홍콩관광사업협회) Code', 태국의 ’CTPA(중국인관광객보호협회)‘ 등이 공정관광 실현을 위한 대표적 제도. 제주의 경우도 ‘제주관광표준지침’의 마련과 무자격·무등록 영업행위의 지속적 단속 등을 통해 제값 받고, 대접 받는 제주관광의 실현을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