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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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30일(월요일) |
문의 |
김태윤 선임연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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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600-0965 |
"슈퍼태풍 대응도 미리 준비해야" |
□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공영민) 김태윤 선임연구위원은 ‘제주지역 슈퍼태풍의 접근 가능성과 대응방안 모색’ JDI 브리프를 통해 재해에 강한 제주를 위해 제주지역 슈퍼태풍 연구포럼 구성․운영을 제언하였음
□ 주요 내용 및 정책 제언
❍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된 2013년 제30호 태풍 ‘하이옌’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05m, 필리핀 타클로반 상륙 당시 풍속 초속 87m의 위력으로 필리핀을 강타하였음
- 태풍 ‘하이옌’의 강풍과 높이 5~6m의 폭풍 해일로 인해 12,000명의 사상자, 420만명 이상의 이재민을 비롯하여, 약 6억 4천억 폐소(14조 8,200억 원)의 경제적 피해를 야기함으로써 필리핀 전체 GDP의 5% 정도가 사라졌다고 함
- 2003년 태풍 매미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 중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60m를 기록하였으며, 사망 실종 120명, 6만 명의 이재민과 4조 7천억 원의 피해를 발생하였음
❍ 슈퍼태풍은 다음과 같은 요건이 충족될 때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음
-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 해수온도 및 해수면 상승 등의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데, 태풍의 에너지원인 열용량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됨
- 슈퍼태풍은 해수 온도가 27℃ 이상의 해수면에서 발생하는데, 하이옌의 경우 해수온도가 29℃ 정도로 매우 높았고, 해양의 열용량도 높은 해역에서 발달함으로써 바다로부터 충분한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을 수 있었음
- 해수온도는 표면온도 뿐만 아니라 연직방향의 온도가 높을 때 열용량이 높게 되어 태풍의 강도를 강하게 하는 역할을 함
- 태풍의 발생은 전향력이 비교적 약한 북위 5°~20°범위에서 발생하며, 위도가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강력한 태풍이 발생하는데, 하이옌의 경우 북위 6°지역에서 발생하였음
- 고도차(700hPa∼850hPa)에 따른 바람 속도(방향 및 속력)의 차이, 즉 연직바람쉬어(vertical wind shear)가 큰 경우에는 발생 및 성장을 저해하는데, 슈퍼태풍 ‘하이옌’의 발생․이동 중에 연직바람쉬어가 상대적으로 약했기 때문에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었음.
❍ 한반도를 비롯하여 제주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강도는 더욱 강화되어, 슈퍼태풍의 상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됨
- 미래에는 해수온도가 현재보다 더 따뜻해지기 때문에 태풍이 해양으로부터 더 많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고, 또한 대기의 온도도 상승하게 됨에 따라 공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특히, 한반도 주변 해역을 비롯하여 제주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 상승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도 슈퍼태풍의 발생가능성 증가와 피해 규모를 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 관측 결과를 토대로 태풍 발달의 주된 에너지라고 할 수 있는 열과 수증기의 양, 즉 한반도 주변 해역의 열용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태풍의 강도가 더욱 세질 것으로 전망됨
❍ 태풍의 발생은 막을 수는 없지만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음. 따라서 슈퍼태풍의 접근 가능성을 고려한 자연재해 관련 각종 설계 빈도와 설계 기준의 정비, 피해 복구 대책, 재해에 강한 도시 기능의 유지 등 슈퍼 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재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함. 이를 위해 제주지역 슈퍼태풍 연구 포럼을 구성하여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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