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공영민) 문순덕 책임연구원은 ‘제주 이주민의 지역 정체성 정립에 관한 기초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 이연구는 1950년대부터 1989년까지 제주로 이주한 1세대 이주민을 대상으로 하여 국내인들이 제주지역으로 이주한 시기와 목적, 제주도 인구 변동과 경제발전에 영향을미친 이유, 지역 정체성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하여 제주 이주민의 정체성 정립 방안을 제안하였다.

□ 연구 목적을 수행하기위하여 재제주 향우회 회원 대상 심층면접 조사와 각 향우회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주 이주 이전 시기, 제주 이주와 정착, 고향 인식 방법, 제주도민으로서 정체성 인식 정도, 향우회 가입과 활동, 향우회의 역할’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 이주민 1세대는 이북도민, 호남인, 충청인 등 여러 지방 출신들 중에 호남인의 이주가 가장 많았으며, 이들은 1960년～1970년에 극심한 한해의 결과로 다른 지방은 물론 제주로 이주하였다.

□ 1세대 이주민들의 이주 목적은 경제적 빈곤 탈피, 고향을 떠나야 하는 개인적인 이유, 취업 등이 있다. 또한 이 당시 제주는 경제개발 붐이 일기 시작했으며, 특히 서귀포지역에서는 감귤산업이 부흥하면서 노동력이 필요한 요인과 부합했다.

□ 이 보고서는 제주 이주 1세대 대상 한정적인 자료와 조사 결과이나 향후 국내 이주사, 지역별 이주사의 근간으로 활용하는데 유익한 자료이다. 특히 재제주 향우회의 실태를 제시함으로써 향우회 조직의 성격과 활동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

□ 제주 이주민의 지역 정체성 정립을 위한 기본 방향으로는 ‘이주민의 고유한 문화의 계승 발전, 지역사회와 통합·연대 강화, 이주민 간에 상호교류 활성화, 제주 이주민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방안’ 등을 제시하였다.

□ 기본 전략에는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기본 로드맵 수립, 제주 이주민 중심의 맞춤형 지원 전략 수립, 이주민의 자발적 사회참여의 확산, 지원 의존형보다는 이주민의 자립 역량 강화’ 등이 있다.

□ 제주 이주민의 지역 정체성 정립 방안을 위한 5개 정책과제는 다음과 같다.
- 제주 이주사(국내인, 국외인 등) 정립을 위한 연구 기반 구축
- 재제주 향우회의 기록화 사업 추진
- (가칭)지역사회통합위원회 설치 및 운영
- 이주민과 제주민 간 협력체계 구축 및 운영
- 지역사회 교육 프로그램 운영

<재제주 향우회 조직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