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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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어 표기법’ 자모의 실제 발음과 음성 분석 연구 보고서 발간

    2015-12-14 01: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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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발전연구원


    보 도 자 료
    담당 연구기획팀
    726-6140

    2015년 12월 9일(수요일)

    문의

    문순덕 책임연구원
    726-7407

     

    ‘제주어 표기법’ 자모의 실제 발음과 음성 분석 연구 보고서 발간


    ❐ 제주어 표기법」고시본(제주특별자치도 고시 제2014-115호)에 준하여 제줏말 자모 42자와 관련된 말소리(음성)들의 실현 여부를 조사한 ‘제주어 표기법’ 자모의 실제 발음과 음성 분석 연구 보고서가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제주학연센터 문순덕 책임연구원에 의해 발간됨.
    ❍ 이 보고서는 피조사자 선정 기준에 따라 31개 마을 60명(남녀 각 30명)을 선정하고, 이들이 자연스럽게 발화하는 장면을 디지털 녹음기에 녹음한 후 상태가 양호한 1개의 음성을 선택하여 분석함.

    ❐ 음성언어인 제줏말이 사람에 따라 정확하게 구별하기 어려운 말소리(음성)도 있고, 이것을 글자(한글)로 적을 때는 기록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표기하는 현상이 있으므로, 이러한 혼란을 최소하기 위하여 제줏말 음성을 분석하였음.
    ❍ 이에 「제주어 표기법」에서 글자로 쓰도록 한 자모 42자에 대해 노년층의 실제 발음을 조사하여 각 자모별 음가를 확인했음.

    ❐ 제줏말 음성 분석과 자모 대응 조사 결과 자음은「제주어 표기법」에 제시된 19개의 자음 목록이 그대로 실현됨을 확인함.
    ❍ 반면 모음 23개 중에 이중모음에 따라 어두위치에서는 실현되지만, 비어두위치에서는 실현되지 않음을 확인함.

    ❐ 제줏말 모음 음성의 실현 여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음.
    ❍ 모음 //는 후설 원순 중저모음(/ɔ/)으로 실현되므로, 자모 ‘ᄋᆞ’는 자모 ‘오’와 구분해서 표기해야 함.
    ❍ 어두위치에서 /에:애/는 분명하게 구별되어 발음되지만, 비어두위치(올래:올레)에서 두 모음은 동일한 모음으로 실현되는 것을 확인함. 따라서 어두위치에서 자모 ‘에’와 ‘애’는 분명하게 구분해서 표기해야 하며,비어두위치에서는 ‘에’로 통일해서 표기하는 것이 타당함.
    ❍ 이중모음 /ㅢ/는 대부분 단모음으로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함.
    - 어두위치에서 /ㅢ/는 대부분 /ㅡ/로 실현되고 있으므로, 제줏말에서 이중모음 [의]는실현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음. 즉 비어두 위치에서 /ㅢ/는 남녀 모두 단모음 /ㅣ/로 실현되고 있음을확인함.
    ❍ 이중모음 중에서 /ㅚ, ㅙ, ㅞ/는 구별되어 사용되지 않고 있음.
    - /ㅚ, ㅙ, ㅞ/는 실제 발음 조사 결과 세 모음이 거의 유사하게실현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단어들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연구가필요함.
    - 발음 상 /ㅚ, ㅙ, ㅞ/가 변별되지 않는다면, 이 세 자모를 인정해서쓰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음. 곧 한 자모만 인정할 필요가 있음.
    ❍ 제줏말 단모음과 이중모음에 대한 세부적인 음성 조사를 새로 할 필요가 있음.
    - 이 연구는 음성 산출 실험의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했다는 한계가 있으므로, 향후 제줏말 중에 변별력이 불투명한 단어들을 중심으로산출 실험과 함께 지각 실험을 병행하여 음성 조사를 심층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음.
    ❍ 제줏말 음성 분석 결과를 제줏말 표기에 적용하여 활용하는 것이 필요함.
    - 제줏말 자모에서 ‘오’와 ‘’, ‘ᄋᆞ’와 ‘어’의 조음위치를 정확하게 구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음.
    - 제줏말 자모에서 ‘에’와 ‘애’, ‘외’와 ‘왜’, 그리고 ‘웨’, ‘의’와 ‘이’ 등을확실하게 구별해서 발음하고, 자모로 쓸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이를 교육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