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중국연구센터 정지형 책임연구원은 China 이슈브리프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과 제주의 시사점‘을 통해 중국 일대일로 정책과 향후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제주에의 시사점을 제시함
○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프로젝트는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를 합친 새로운 실크로드 전략이라 할 수 있으며, 2013년 시진핑 정부가 제기한 중국 국가전략으로 35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라 할 수 있음
○ 일대일로는 대외적으로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공동체를 통한 경제권 확대이며, 대내적으로는 중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역 불균형 해소라고 볼 수 있음
-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미국과의 양강 구도 형성 등 대립구도 측면에서의 해석도 있지만, 갈등과 경쟁적 시각보다는 아시아와 유럽을 포함하는 공간적 활용을 통한 협력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음
○ 특히 일대일로 전략은 박근혜 정부가 제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도 유사한 구상이라 볼 수 있지만 소원해진 남북관계로 인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 동력은 소강상태라 볼 수 있음
- 제주의 경우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육상 실크로드와의 직접적인 연계성이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해상 실크로드의 활용과 향후 중국 지역별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제주와의 연계방안 모색이 필요함

□ 제주의 시사점
○ 첫째, 해상 실크로드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함
- 해상실크로의 추진계획에 포함되어 있는 국제관광섬 개발, 관광노선 확대, 관광상품 합작 등과의 연계방안모색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됨
- 특히 해상실크로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1선3점(一线三点)’을 중심으로 하는 크루즈 관광발전계획을 구상하고 있어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음
* 1선3점(一线三点): 북부지역의 천진과 대련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시베리아 동해안 위주의 노선, 중부지역의 상해를 중심으로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위주의 노선, 남부지역의 하문, 삼아를 핵심으로 동남아와 중국-대만 위주의 노선
○둘째, 향후 중국 중서부 내륙지역의 경제 발전이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제주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수출, 경제·인문 교류활성화를 위한 전략마련이 필요함
- 향후 인프라 시설 확충, 도시화 정책, 고속철 개통 및 신규노선 건설 등으로 인해 높은 성장 가능성과 접근성 또한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됨
-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는 호북성, 안휘성, 하남성, 사천성 등 중국 중서부 지역과 단계별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경제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거점지역 선정과 선제적 교류가 필요
○ 셋째, 중국 정부정책 모니터링 및 지속연구 필요
- 현재 일반적으로 공개되어 있는 일대일로 지도 노선에는 한국은 제외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향후 중국의 모든 성(省)이 향후 일대일로 계획에 포함될 것이므로 제주지역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대한 지속연구가 필요함
- 특히 해상 실크로드와의 연계성 모색과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는 해상 실크로드 거점지역들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전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정책방향 도출과 전략방안 마련 등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