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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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해상 무역로에서 제주도의 위상에 대한 실증적 연구

    2016-12-22 00: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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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발전연구원


    보 도 자 료

    담당

    연구기획팀

    726-6140

    2016년 12월 22일

    문의

    제주학연구센터

    747-6138

     

     

    동아시아 해상 무역로에서 제주도의 위상에 대한 실증적 연구

    보고서 발간

     

    □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는 2016 제주학 기초연구 일환으로 이루어진 강창화∙고미경∙김정선∙신준∙모리타츠야(제주고고학연구소)의 “동아시아 해상 무역로에서 제주도의 위상에 대한 실증적 연구”보고서를 발간함

    1990년대 제주 한경면 신창리 해저에서 출수된 중국 유물은 중국도자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지 못하였으나, 전체 수습유물에 대한 체계적 정리 작업을 진행하여 신창리 해저 유물의 현황을 파악하고,

    - 신창리 출수 중국 도자기와 동시기 국내외 출토 도자기 비교를 통해, 동아시아 해상무역로에서 제주지역 도자 교역사 연구의 토대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큼

    신창리 출수품에 대한 세부 조사와 고고학적 분석에 근거하여, 동시기 국내외 유적에서 발견되는 신창리 유형 중국 도자기와의 비교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음

    - 신창리 출수 도자기의 편년은 12세기 말엽에서 13세기 초반대인 남송 중기로 볼 수 있으나, 동반 출수된 금제 장신구는 현재 비교 자료의 시대별 양식 변화가 뚜렷하지 않아 남송 전반기로 소급될 가능성이 있음

    - 신창리 해저유적 출수 중국 유물은 비록 지표수습의 한계가 있지만 출수 유물의 연대와 구성의 일관성으로 보아 단일 침몰선 유적의 존재 가능성이 제기됨

    - 신창리 출수 도자기는 품목의 구성과 양식면에서 일본의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 구라키자키(倉木崎) 유적과 가장 유사한데, 이 유적의 출수품 속에 중국복건성(中国福建省)지역 도자가 다량 포함되고 있으며, 그 경로는 대체로 복주(福州)→영파(寧波)→博多(하까다)와福州(복주)→琉球諸島(류큐제도)→九州(구주) 두 경로를 추정하고 있음

    향후 중국 생산유적인 廣東省 陽江 絲綢之路博物館의 南海1號 등의 수중 발굴품과 비교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고, 동일 유형의 중국 도자기가 확인된 동남아시아 유적으로 확장하는 후속 연구가 기대됨

    기존 제주지역의 도자기 수요는 한반도 본토를 통한 수동적 공급 방식으로 충족되었을 것으로 막연히 인식되어 왔으나, 동아시아 교역로 상의 중계거점으로서 제주도의 역사문화 지리학적 중요성을 재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