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
| 담당 | 연구기획팀 |
726-6140 | |||
2016년 12월 27일 | 문의 | 이중화 책임연구원 | |
726-7422 |
“제주 가상현실 체험관을 중국에 설립하자” 제발연, 중국 O2O 서비스 시장 공략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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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이중화 책임연구원은 ‘중국 O2O 시장의 발전과 제주의 시사점’를 통해 중국 온라인 소비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고, 제주지역의 새로운 대응 방안 등을 제시함
○ 최근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 중국의 수출입 규모 역시 감소하였지만, 이 중 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오히려 증가하여 새로운 무역 거래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음
- 2015년 중국의 수출입 재화 총액은 24조 5,9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7% 하락한데 반해, 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4조 8천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하였으며, 중국의 총 수출입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9.5%에서 2020년 37.6%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이러한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의 발전과 함께 마윈(马云) 회장이 구상한 인터넷 실크로드(eWTP)는 2016년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중 공동선언문에 반영되었으며,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음
○ 현재 중국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는 B2B 위주이지만, 최근 추세가 소매(B2C와 C2C) 부문으로 전환되고 있어 향후 소매부문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비중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2015년 국경 간 전자상거래 중 B2B의 비중은 84.3%, 소매는 15.7%의 수준에 불과하나, 2020년 소매 부문의 비중은 3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중국의 소비구조가 전자상거래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수요자 중심의 온디맨드 경제로 전환됨에 따라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은 “실시간‧맞춤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전망됨
- Mckinsey의 “2015년 중국 디지털 소비자 조사 보고서(2015年中国数字消费者调查报告)”에 따르면, 조사 대상(687명)의 71%가 O2O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으며 그중 97%의 응답자가 6개월 이내에 계속하여 O2O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함
□ 정책제언
❍ 중국은 국경 간 전자상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O2O 서비스 확대로 온디맨드 경제가 확산되고 있으므로,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관광객이 높은 비중을 보이는 제주지역은 이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 수립이 필요함
❍ 첫째, 제주지역은 중국인 관광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O2O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동 플랫폼을 구축해야함
- 국내 O2O서비스 기업인 ‘야놀자’는 2016년 10월 4일 ‘카카오드라이버’, ‘식신’ 등 국내 유명 O2O 서비스와 다양한 연계형 서비스 강화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였으며, 2016년 11월 8일, 알리페이의 한국 공식 파트너사인 ICB는 ‘야놀자(숙박O2O기업)’, ‘식신(맛집O2O기업)’과 제휴를 맺고 알리페이 앱에 현재 1만 여개의 가맹점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고 있음
❍ 둘째, 제주지역은 지역 내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규모와 업종별 소비구조를 고려하여, O2O 서비스가 필요한 업종을 분석하여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규모를 높여야 함
- 현재 제주지역은 외국인 관광객 국적별‧업종별 신용카드 사용금액 관련 데이터의 활용이 가능하며, 중국인 관광객의 전체 지출액 중 쇼핑부문에 대한 지출액은 57.4%의 높은 비중을 보이고 체험‧스포츠 부분의 비중이 4.7%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이고 있음
‧ 이는 체험‧스포츠 부분의 낮은 지출 비중은 제주가 새로운 O2O 서비스 제공을 통해 체험‧스포츠 부분에서 새로운 소비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의미함
❍ 셋째,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세부 소비품목을 고려한 O2O 서비스를 제공해야 함
- 면세점과 화장품에 대한 중국인 관광객의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26만 원, 36만 원으로 여타 관광객에 비해 건당 결제금액이 매우 높은 편임
❍ 넷째, 제주지역은 지역별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패턴을 고려하여, 제주지역 내 지역별 O2O 서비스의 장‧단기 전략을 구축해야 함
- 일부 외국인 면세점이 2015년 6월 연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2015년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쇼핑지역은 연동에서 높은 비중을 보이지만, 색달동, 노형동, 용담이동, 오라삼동 등 지역에서 역시 쇼핑을 진행하고 있음
❍ 다섯째, O2O+VR(가상현실)을 결합한 제주 체험관을 중국에 설립하여, 제주를 방문하지 않고도 중국인이 제주의 상품을 직접 체험한 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함
- 동시에 제주 VR 서비스를 제공하여 제주의 거리, 바다, 풍경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홍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이러한 제주에 대한 가상체험 기회는 중국인의 제주에 대한 가치와 인식을 전환시킴과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주관광의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사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