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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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 단위 1만톤 이상 지하저류조 설치 필요하다

    2017-10-17 07:48:36
  • 작성자관리자 (jdi) 조회수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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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연구원


    보 도 자 료

    담당

    연구기획팀

    726-6140

    2017년 9월 26일

    문의

    박원배 선임연구위원

    726-6142

     

     

    “마을 단위 1만톤 이상 지하저류조 설치 필요하다”

    제주연구원, 제주지역 가뭄 특성에 대한

    현실적 대응방안 제시

     

    □ 제주연구원(원장 강기춘) 박원배 선임연구위원은 ‘제주지역 가뭄 특성과 대응방안’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난 8~9월 가뭄을 계기로 제주도의 가뭄발생 특성과 물 공급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응방안을 제시하였다.


    □ 기존 연구결과, 기후변화 보고서, 무강수일 분석 등을 통해 제주지역 가뭄발생 특성을 복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 제주도는 거의 매년 가뭄이 발생하고 있고, 서부지역의 경우 2년 주기로 극심한 가뭄이 반복되고 있으며, 앞으로 강수량은 증가하나 유출량도 증가함에 따라 가뭄 시마다 물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제주도의 물 공급 시스템의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 상수도인 경우는 2015년 1인 1일 물 이용량이 290L로 전국평균 282L와 비슷하나, 공급량은 전국 평균 335L에 비해 86%나 많은 625L나 되어 공급시스템 상의 문제가 심각하며

    ○ 농업용수의 경우에도 관로 연계가 되어 있지 않아, 물이 남는 지역에서 부족한 지역으로 물을 보낼 수 없어 2013년이나 금년과 같은 가뭄 발생 시 구조적으로 물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박원배 박사는 가뭄 시 대응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 가뭄이 발생하면 농업용수와 생활용수가 동시에 부족하므로 서로 간에 분쟁이 발생할 수 있어 물 공급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두 번째는 공공 농업용수와 상수도를 서로 상호 공급이 가능하도록 연계하여 물이 부족한 지역 인근 상수도나 농업용 지하수에서 물을 바로 공급 할 수 있도록 하면 제한급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

    ○ 세 번째로 가뭄 시에는 평상시에 비해 물 공급량이 급증하지만 공급할 수 있는 수량은 한계가 있으므로

    - 일상적인 생활용수를 제외한 목욕용, 사우나, 수영장, 헬스장 등 물을 다량 사용하는 사업장의 물 사용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영업시간 단축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상수도 요금이나 지하수원수대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가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 첫 번째 마을 단위로 1만톤 이상의 지하 저류조를 설치하여 빗물이나 용천수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 후 농업용수 광역화 시스템과 연계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 가뭄 해결과 더불어 재해예방도 가능하다.

    ○ 두 번째는 가뭄 시에도 항상 배출되는 하수처리장 재생수를 활용 방안으로, 현재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농업용수로 활용하는데 문제가 되는 것은 염분농도와 하수처리수라는 심미적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 심미적인 문제는 고도처리 후 실증 실험을 거쳐 농가의 인식을 불식시키는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 가뭄 시에만 이용할 수 있게 하려면 고도처리를 하지 않아도 횟집 등에서 배출되는 해수(염지하수) 등을 하수관거로 유입되지 않도록 조치하면 가능하다.

    ○ 세 번째는 지하수를 많이 이용하는 먹는샘물, 호텔 등의 대형시설인 경우 지하수 인공함양을 의무화 하여 지하수 함양량을 증가시키도록 하는 방안이다.

    ○ 장기적인 과제로서 앞으로, 기후변화 추세를 감안할 때 3개월 이상 장기 가뭄도 올 수 있으므로, 가뭄에 따른 피해비용과 담수화 시설 설치․운영비용 등에 대한 경제성 분석 등에 대한 논의가 지금부터 필요하다.

    ○ 마지막으로, 현재의 가뭄대책은 상수도, 농업용수의 물 공급량을 증가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이에 따른 수위하강, 해수침투 등의 문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 따라서 장기 가뭄 시에도 원활한 물 공급을 위해서는 상수도와 농업용수를 총괄하여 관리하는 수자원정책 부서 신설과 사전에 해수침투 등 수자원 환경 변화를 상시 모니터링 하고 조사할 수 있는 전문 연구기관 신설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