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서는 미취업 청년의 수요를 고려한 일 경험 지원 정책 강화 및 선호 임금수준 보장 등의 정책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제주연구원 고태호 연구위원은 ｢좋은 일자리 기준 설정에 관한 연구｣ 를 통해 제주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좋은 일자리 여부를 판단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선호 임금수준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좋은 일자리의 기준을 제시하였다.

◦ 제주지역은 양호한 양적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임금수준 및 고용안정성 등 고용의 질적 지표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으로, 이에 따라 제주지역 고용정책의 방향은 일자리의 질적 개선, 즉 좋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 2017년 제주지역 고용률은 70.9%로 전국 최고 수준이나, 임금수준 및 고용안정성 등의 고용의 질적 지표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 그러나 좋은 일자리는 개인의 인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주관적 개념으로, 이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아 좋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다.

◦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에서는 제주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좋은 일자리 여부를 판단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선호 임금수준을 실증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좋은 일자리의 기준을 제시하였다.

◦ 본 연구에서 설정한 일자리 선택 모형과 선호 임금 모형을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직장경험이 없는 청년의 경우 임금수준, 고용안정성, 근무환경보다 사회적 평가 및 직무만족도를 고려하여 일자리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 제주 청년의 50%(정치적 합의 수준)가 좋은 일자리라고 판단하는 임금수준은 월 241.2만원이며, 대부분(90%)의 청년이 인정하는 좋은 일자리의 임금수준은 월 312.8만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 고태호 연구위원은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주 청년 고용정책의 방향으로서 ‘청년 일 경험 지원 정책 강화’와 ‘선호 임금수준을 고려한 정책지표 설정’을 제시하였다.

◦ 사회적 평가 및 직무만족도를 고려하여 일자리를 선택하는 직장경험이 없는 청년의 선호를 고려한 일자리 정책으로서, 공공기관 등에서 청년들의 전공·적성에 적합한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 일 경험이란, 일반적으로 청년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직무경험 프로그램의 형태를 하나로 지칭하는 용어로서, 학교 등의 교육기관 외의 일터라 지칭하는 장소에서 청년이 쌓는 모든 형태의 경험을 의미함

◦ 선호 임금수준(월 240만원) 이상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고용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이의 세부 방안으로 ‘좋은 일자리를 고려한 고용영향평가 도입’ 및 ‘선호 임금수준을 고련한 임금보전 사업 등의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