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 제주사회복지연구센터(센터장 김정득)는 2023년 4월 4일(화요일) 14시에 메종글래드 제주(연동) 크리스탈홀에서「제주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제주도민 100인 원탁토론회: 아동의 권리를 말하다」(이하, 본 토론회)를 개최했다.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주연구원 제주사회복지연구센터가 주관한 본 토론회에는 사전신청을 통해 모집한 아동·청소년 70여명, 교사·학부모(보호자)·관련 기관 관계자 30여명 등 100여명이 참가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 본 토론회는 퍼실리테이팅 전문기업인 루브랩(주)이 진행하였으며, 사전행사, 개회식, 1토론, 2토론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아동친화도시 제주에 바란다(1토론)’와‘제주사회에서 아동권리를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할까요?(2토론)’를 주제로 설정했으며, 현장에서 수집된 의견은 신청단계에서 실시한 사전조사의 주요결과와 실시간으로 비교하며 스크린을 통해 공개했다.

- 연구, 토론, 정책과 같은 단어가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생소하거나 다소 무겁게 다가설 수 있음을 고려하여 본 토론회를 시작하기 전에 진행한 제주관련 빙고게임을 통한 밍글(mingle, 어우러지다)의 시간은 참석자들의 그룹별 토론 분위기를 조성하고 아동과 청소년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매우 적절했다는 현장 목소리도 있었다.

□ 먼저 1토론을 통해 아동친화도시를 위한 제주형 아동정책은 ① 아동 중심의 활동공간과 프로그램 확대, ② 아동의견 수렴 제도 강화, ③ 아동복지 및 의료 환경 개선, ④ 아동 안전도시, 아동학대 없는 도시 제주, ⑤ 꿈을 실현시켜주는 학교 밖 아동 학습 공간 확대, ⑥ 아동정책의 보물섬 제주 등 총 6가지 의제에 대한 의견이 수렴되었다. 순위에 있어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한 의제는 ‘아동의견 수렴 제도 강화(39.4%)’로 상시적인 아동의견 공론화, 학교와 학원 주변을 활용한 아동 의견 경청, 정책 시행 전 선호도 조사 실시, 아동대표단과 도지사-교육감과의 대화자리 마련 등과 같은 구체적인 요구가 개진되었다.

□ 아동의 권리에 대해 보다 집중한 2토론에서는 아동권리에 대한 어른들의 인식 개선, 부모대상 아동권리 교육, 도 행사에 아동의견 수렴 과정 신설, 노키즈존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도청 허가제 또는 관련 제도 필요), 학교/집 근처 아동 놀이 와 체험 공간 발굴 및 개발, 비용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 등하교길 안전 강화(학교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 골목길 조도 개선 등), 아동학대로 인한 대리 양육 가정에 양육비 지급 강제 조항 마련 등과 같은 제주사회 아동·청소년 권리의 보호와 증진을 위한 방안이 다양하게 도출되었다.

□ 본 토론회를 주관한 제주연구원 양덕순 원장은“아동과 청소년의 권리 보장을 위한 당사자 의견을 청취하는 토론회는 매우 고무적이며, 예전부터 이런 기회가 있었다면 아동과 청소년의 시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히며,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연구하는데, 당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마음껏 펼쳐 달라”고 강조했다.

□ 김정득 센터장은“유니세프의 아동권리협약의 기본원칙은 비차별, 생존과 발달의 권리, 아동최선의 이익, 아동의견 존중이며,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기본원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연구를 위해 마련된 것”임을 밝히며, “오늘의 행사를 통해 우리지역의 아동과 청소년이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본 토론회의 주요결과는 제주연구원 제주사회복지연구센터의 연구 과제인‘제주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아동권리 증진 방안 연구(연구책임: 김정득 센터장)’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질 예정이며, 해당 연구는 2023년 8월31일까지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