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은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수소의 안전성에 대한 점검과 수소 안전에 대한 도민인식을 조사한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의 안전성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 이번 연구에서는 수소, 수소전기차, 수소충전소의 세 가지 분야에 대한 안전성을 살펴보고, 제주 도민들의 수소안전성에 대한 인식조사를 수행하였다.

□ 연구결과, 수소는 이미 공정산업의 원료로 지난 수십년간 활용되었고, 항공우주산업에서도 대량의 연료로 사용되어 온 안전한 연료로, 생산·저장·운송 단계에서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며, 향후에는 수소의 가용성과 비용이 안전성을 능가하여 연료시장의 대세가 될 것으로 분석되었다.

□ 수소전기차(FCEV)의 경우, 수소 연료탱크는 매우 견고한 재료로 구성되어 있고, 개방된 공간에서 충돌 시 천연가스나 가솔린 자동차 보다 안전하며, 터널에서의 사고에서도 가솔린과 LPG 자동차보다 안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 수소충전소(HRS)의 경우, 국내에서 수소충전소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으며, 수소차 보급과 함께 수소충전소가 확대됨에 따라 관련 안전규정이 강화되고 있다.

□ 제주 도민들의 수소안전성에 대한 인식조사는 제주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총 3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4월 14일부터 4월 22일까지 9일간 진행되었다.

□ 조사결과, 수소의 안전성에 대한 사전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소가 안전한 에너지원이다’라는 질문에 대해 제주도민은 중립의 입장을 표명하였으나, 정보제공 이후 동일한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험경제학 방법을 응용하여 정보제공 전후를 통제하여 얻은 결과로, 수소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제공이 수소경제 도입과 확산을 위해 중요함을 시사한다.

□ 이 외의 주요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를 포함한 수소관련 제주도정 정책에 대한 제주도민의 인지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6.1점으로, ‘약간 알고 있다’에 해당하였다.

- 수소전기차의 안전성과 수소충전소의 확충은 모두 제주도민의 수소전기차 구매의향을 높이는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수소모빌리티 도입의 필요성과 거주지역 인근에 안전성을 확보한 수소충전소 건설 동의의향은 모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제주도민은 수소안전교육이 수소모빌리티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였다.

□ 연구진(강영준, 이용재)은 수소 모빌리티 확산을 위해 다음의 정책을 제안하였다.

- 첫째, 수소안전과 관련된 교육·홍보를 위해, 제주 그린수소 안전 매뉴얼과 수소 안전사고 사례집의 작성과 제주특별자치도 및 유관기관 종사자를 대상 수소관련 안전교육 훈련이 필요하다.

- 둘째,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소전기차와 수소설비 안전장치를 위한 검사 시설의 구축이 필요하다.

- 셋째, 수소 및 수소안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연 협력을 통해 전문인력을 제주 도내에서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 넷째, 수소시설에 대한 지역차원의 안전기준 정립 및 강화된 안전기준의 설정 등을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 이번 연구 결과는 제주연구원 홈페이지(www.jri.re.kr)의 연구발간물 탭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